알고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도 집안 습기가 없어지지 않아서 고민이실 것 같은데요.
습기가 생기는 원인부터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6가지 그리고 에어컨과 제습기 중 어떤 걸 써야할지 알려드릴게요.
목차
도대체 집안 습기는 왜 생기는 걸까?
자꾸 집이 축축해져서 곰팡이, 벌레가 생기거나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면, 먼저 습기가 생기는 원인을 파악해야 효과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어요.
아래에서 습기가 생기는 일반적인 원인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볼게요. 내 경우는 어디에 해당하는 지 체크해보셔도 좋을 듯해요.
- 날씨와 기후
- 환기 부족
- 누수
- 잘못된 배수
- 겨울철 생기는 결로
- 집 자체 문제
날씨와 기후
자연적으로 습한 기후 지역에 거주하시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집안이 습기로 가득찬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바깥 습기가 집으로 점점 스며들어 축축하게 젖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환기 부족
환기를 자주 실시하지 않으면 화장실, 빨래, 주방 등에서 나오는 습기가 빠지나가지 못해서 집안 습도가 높아져요. 이 습한 공기를 서큘레이터로 순환시켜주거나 적절한 환기로 내보내주지 않으면 벽이나 구석에 물로 변해서 곰팡이가 번지게 만들어요.
누수
환기도 제대로 하고 큰 문제가 없는데 자꾸 곰팡이나 벽이 축축한 느낌이 든다면 어디선가 물이 새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천장이나 벽 속에 있는 배관, 비를 완벽하게 막아주지 못하는 창문, 금이 간 외벽과 같은 문제가 방 습기가 없어지지 않는 원인일 수도 있어요.
잘못된 배수
전원 주택에 사는 분이라면 내 집의 배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 원래대로 물이 잘 빠져 나가지 않고, 어딘가에 물이 고인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지하나 벽면으로 서서히 침투해오기 때문이에요.
겨울철 생기는 결로
겨울이 되면 창문에 자꾸 물방울이 맺히나요? 이런 결로 현상은 아무리 겨울철 제습을 해도 습기가 남아 있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일 수도 있어요. 집안은 따뜻한 공기가 창문이나 벽 같이 차가운 표면에 닿아 식으면서 수분을 만들어 결로 현상이 발생돼요.
집 자체 문제
집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특히 오래된 주택이라면 습기를 막아줄 충분한 조치가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지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습기가 집안 습도를 높히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습기를 낮춰주는 제습 방법
그럼 제습하는 방법입니다.
※제습이란? 공기 등으로 부터 습기를 제거해서 건조하게 만드는 과정
- 정기적 환기
- 제습제
- 에어컨
- 제습기
- 숯, 신문지 같은 생활용품 활용
- 관엽 식물
정기적 환기
환기는 집안 습도를 낮출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입니다. 특히 욕실, 주방, 지하실과 같이 습도가 높은 곳은 환기만 주기적으로 잘 시켜도 꽤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어요.
요리를 하거나 샤워, 식기 세척기를 사용할 때 환풍기 전원을 키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창문과 현관문을 열어서 공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보세요.
제습제
제습제는 작고 보관도 용이해서 옷장이나, 신발장, 주방과 같은 공간에 하나씩 놓아두면 좋은데요. 효과를 유지하려면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요즘에는 옷장에 걸어둘 수 있는 옷장형, 스탠드형 등으로 장소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많아요. 잘 안보이는 쇼파 뒤나 공기가 통하기 어려운 곳에 놔두셔도 효과가 있어요.
에어컨
여름 같은 더운 계절에는 에어컨이 습도를 낮추는데에 큰 도움이 되는데요. 에어컨 제습 기능은 뜨거운 집안 온도를 내려줄 뿐만 아니라 습기까지 제거해줘요.
제습기
제습기는 오직 실내의 습기를 없애기 위해 생겨난 제품인데요. 심각한 습기를 없애기에 제습기보다 강력한 것은 없어요.
하지만 에어컨과 같이 시원한 공기가 아니라 뜨거운 공기가 나와서 실내 온도가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에어컨과 제습기에 대한 비교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다룰게요.
신문지, 숯 같은 생활용품 활용
신문지는 흡습성이 뛰어나서 제습에 도움이 되는 생활 용품인데요. 한번 구겼다가 펼쳐 놓으면 효과가 있어요. 숯은 습기를 없애는 데에 도와줄 뿐만 아니라,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에도 효과적이에요.
관엽 식물
네프로레피스 스코치, 스파티필룸속와 같은 특정 관엽 식물은 천연 제습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집안의 분위기를 바꿔주면서 습도까지 줄여주는 식물을 길러보는 것도 하나의 제습 방법입니다. 식물에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 외에도 옷을 밖에서 말린다던지, 집안의 누수 문제 해결, 집 단열 강화와 같은 방법으로도 집안 습기를 낮출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에어컨 제습 기능 vs 제습기
제습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으로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사용하는데요.
에어컨 제습 기능과 제습기가 작동하는 원리는 기본적으로 똑같아요.
차이점은 에어컨 제습은 시원한 공기가 나와서 실내 온도가 내려갈 수 있고, 제습기는 에어컨처럼 실외기가 따로 없기 때문에 제습기로부터 뜨거운 공기가 바로 나와 실내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럼 여름엔 무조건 에어컨이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습기가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부담없는 전기세와 편한 관리입니다.
부담 없는 전기세
에어컨 소비 전력
A사 벽결이 에어컨 | 2400W |
B사 스탠드 에어컨 | 2200W |
제습기 소비 전력
A사 미니 제습기 | 45W |
B사 12L 제습기 | 200W |
C사 대형 제습기 | 500W |
에어컨과 제습기는 소비 전력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물론 사용시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인 제습기라면 대형 제습기보다는 전기세가 저렴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아두세요.
벽걸이, 스탠드 에어컨으로 화장실, 주방과 같이 자신이 원하는 장소의 습기를 없애려면 장시간동안 작동시켜야 해요. 왜냐하면 정해진 곳에 위치해 있어 효율이 낮을 수 밖게 없기 때문이에요.
높은 소비 전력과 오랜 작동시간 때문에 다음 달 전기세 고지서를 받고 놀라실 수도 있어요.
전기세를 고려하면 에어컨에 비해 낮은 소비 전력을 소비하는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에요.
※참고로 에어컨 제습 기능은 냉방 기능을 사용할 때의 전기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셔도 좋을 듯 해요.
편한 관리
제습기는 공기를 잘 빨아들일 수 있도록 필터 청소 이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데요.
에어컨을 습기를 없애기 위해 제습 기능을 자주 사용하면 에바포레이터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해요. 에어컨 제습 기능을 계속 사용하면 내부에 물이 차서 축축하게 되는데요. 먼지가 끼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로 청결하게 유지시켜 주어야해요.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제습기를 사용하면 더워진다?
위에서 제습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온도가 올라가 한여름에 방안이 더 더워질까봐 걱정하시는 분도 계실 듯해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왜냐하면 습도가 5% 낮아지면 체감온도 1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에요. 습도가 40% 기온 33도일 때보다, 습도가 80%에 기온 30도인 상태가 몸이 끈적하면서 훨씬 더 덥게 느껴져요.
전기세, 관리 용이성 이외에도 제습기는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에어컨 vs 제습기에 대해 정리하면 지금 당장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고 간단하게 사용하고 싶고 주기적인 청소를 하실 수 있다면 에어컨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단, 제습 기능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집안 습기를 효과적으로 없애고 간단한 관리와 저렴한 전기세를 내고 싶으시다면, 약간의 투자로 제습기를 구매하는데 좋을 수 있어요.
제습기 선택 방법?
대부분의 제습기의 기능은 비슷비슷해요. 그래서 원룸 제습기나 화장실 습기 제거를 생각하신면 디자인이나 자신이 중요시하는 장점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은데요.
저는 게을러서 제습기에 쌓인 물을 자주 버리는 게 귀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래서 제습기 용량(물의 양)이 큰 제품으로 골랐어요.
외출을 자주 하신다면 세세한 타이머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각 방이나 화장실, 욕실, 베란다에서 사용하실 거라면 미니 제습기가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일일 제습량 600ml이상 되어야 제습 효과를 보실 수 있는데요. 일일 제습량을 먼저 확인하신 후에 마음에 드시는 걸 고르시면 됩니다.
제습기에 대해 한번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아래와 같은 제품을 참고 해보셔도 좋을 듯해요.
쿠팡파트너스 활동으로 작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여러분들에게 절대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12리터 대용량으로 타이머 기능이 충실한 제품인데요. 물이 차서 제습이 중간에 멈출 일이 없도록 배수관을 연결할 수 있어요. 외출이 잦으시거나 장마철에 항상 켜둬서 집안을 뽀송뽀송하게 유지하고 싶으신 분에게 알맞은 제품이에요.
디자인이 깔끔하고 이쁘다는 평이 많은데요. 제습기 특유의 소음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한번도 써본 적 없는 제습기를 몇 십만 원이나 주고 구입하는 건 망설여질 수 밖에 없죠. 저도 1년을 고민하고 구매했거든요.
일단 제습기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저렴한 미니 공기 청청 제습기를 고려해 보셔도 좋을 듯해요.
작지만 드레스룸이나 화장실, 원하는 곳의 습기를 없애기엔 충분히 강력한 제습기에요. 거기다 공기 청정 기능까지 들어 있어서 미세 먼지가 신경쓰이는 분이라면 2가지 효과를 한번에 누리실 수 있으실 거에요.
1.5룸 같이 너무 넓은 공간이 아니라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 듯해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공기 청정 기능은 단독으로 사용 가능 하지만, 제습 기능을 사용하려면 공기 청정 기능과 함께 작동된다’, ‘생각보다 소음이 크다’ 와 같은 후기도 있으니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마무리
집안 습기로 인해서 갑자기 벽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거나, 몸상태가 나빠지는 느낌을 받으신 분이라면 제습에 대한 대책을 확실히 세우셔야 하는데요.
지금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제습제와 같은 제품 먼저 사용하시면서 집안 습기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나가는 것도 좋을 듯해요.
집안 습기로 인해 고통 받으셨던 분들에게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